생활작업

생활작업은 통합교육이며 삶의 교육이다. 어린이들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작업(手作業)을 통해 이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우리 생활 속에 필요한 것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작업 속에 연결된 이행과정들은 “사실논리”로서 어린이들이 옆에서 관찰하고 참여하며 놀이에서 다시 재연하면서 세상과의 밀착감이 형성된다. 노작행위는 이후에 학교에서 배우는 논리적 사고, 기계의 원리, 자연과학, 농업과 수공업 등에 대한 사고의 기초를 형성해 준다.

예술활동

어린이들은 모두 예술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예술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과 조형이 가능한 감각적 경험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 색깔 놀이를 통해 발견하고 다양한 재질을 활용한 미술적 경험, 음악, 율동, 소조, 극놀이 등이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다. 예술활동에는 라이겐(전신동작예술), 동화, 습식수채화그림그리기, 밀랍점토놀이, 인형극, 손동작놀이, 양모솜 그림놀이 등이 있다.

창의적인 자유놀이

자유놀이는 어린이들이 자신을 세상에 발산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신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을 온전히 세상으로 향하고 세상에서 경험한 것을 들여와 다시 자기만의 것으로 스스로를 창조하는 능력을 선사했다. 상상은 유아기의 권리로서 자유놀이를 통해 보호되어져야 한다. 생활작업과 예술활동은 자유놀이 중에 동시에 이루어지며, 어린이들은 자유의 의지로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놀이와 작업은 서로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어린이들은 작업과 예술에 필요한 탐구력, 인내심, 관찰력, 실험, 논리, 자연과학, 창의성 등을 기르게 된다.

기본생활습관 지도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은 자연의 흐름과 같이 강하고, 약하고, 짧고, 길고 등,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이 리듬적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를 영혼의 호흡이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노래, 시, 악기연주 등으로 어린이들의 생활을 안내하게 된다. 예술적으로 구성한 의례는 의지의 힘을 자극하여 어린이들이 즐겁게 스스로 행하고자 하는 길을 열어 주게 된다. 발도르프교육을 실천하는 곳에서는 체벌이 필요가 없게 된다. 어린이들은 교사의 생활안내를 통해 물 흘러가듯 일과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행동이 정돈되고 바른 생활습관이 형성될 것이다.

화단·텃밭 가꾸기

텃밭을 일구고 식물을 기르며 먹고 사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삶과의 관계를 가장 기초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보살펴 주어 얻어진 열매를 가지고 요리하여 식탁에 올리게 되면, 노동의 가치 뿐 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중함도 알 수 있게 하고 자연과학, 생물, 수학 등을 통합적으로 배우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 밖에 편식을 예방하고 건강한 영양 섭취 및 음식 조절 능력 등도 익히게 되는 종합적인 교육 효과를 준다.

어린이집 실내·외 공간을 활용하여 화단과 텃밭을 만들어 계절의 꽃과 제철과일과 채소를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기쁨을 경험을 하도록 하며 주변환경 또한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구성할 수 있다.

탐험활동(숲) / 주1회 - 유아반

나들이는 주변 환경을 탐방을 시작으로 산과 들, 물 등의 긴나들이를 하며 신체적 단련과 세상 탐색의 경험을 돕게 된다. 지나치게 긴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는 무리한 여행을 지양하고 가능한 최소한의 시간동안 최대한의 유익한 나들이가 되도록 건강한 리듬생활 안에서의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특히 세종정부청사(12-1동)어린이집 주변의 낮은 야산을 활용하여 자주 산나들이를 하여 어린이들이 튼튼한 다리와 건강한 몸을 기를 수 있도록 탐험활동을 하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어린이집이 되도록 할 것이다.

발도르프식 문자, 수학교육 - 만4~5세

영유아기는 슈타이너가 언급한 아동성장 주기 중 첫 7년 주기에 속하는 시기로 신체 기관의 형태가 완성되고 정돈되고 있다. 아직 생명체가 물질육체의 완성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력이나 기억력을 너무 일찍 강요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선행학습 문제가 심각하고 발도르프학교가 거의 없는 한국적인 상황에서 초등학교 입학 과정을 돕지 않을 수 없기에, 본 어린이집에서는 발도르프학교의 저학년 국어교육과 수학교육 방법을 유아기에 적절히 개발하여 적용하고자 한다.

발도르프식 문자교육은 형태, 기호, 소리, 내면의 이미지, 의미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어린이들이 문자와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 언어의 예술적인 측면(질)을 통해 기능적인 것을 습득하는 통합교육활동의 한 방법이다.
발도르프식 수학교육에서는 어린이들이 우주의 질서와 주변세계의 꽃, 곤충 등에서 수와 기하학적 현상을 발견하며 수학과 친구가 된다. 기타 측정, 패턴, 자료분석 등에 대한 내용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경험하게 된다.

문자교육과 수학교육은 유아기의 학습원리인 몸으로부터 머리로의 사고과정,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형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감각놀이

슈타이너의 12감각론 중 영유아기 때 발달하고 보살핌이 필요한 신체감각(촉각, 생명감각, 균형감각, 운동감각)을 위해 일과 중 감각놀이를 주기적으로 도입하여 과잉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치유하고 건강한 성장 발육을 돕는다. 스킨쉽 놀이, 반죽놀이, 줄넘기, 족욕, 모둠놀이, 죽마타기, 균형놀이 등이 있다.